'어르신소풍가는날' '보령성인문해교실' 청와대 봄소풍실시

2023-04-28     김미선 기자

 

보령시문해교육사회(회장 정태경)는 27일 보령시 성인문해교실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와대 및 국회의사당 일원을 견학하는 소풍(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풍은 문해 학습자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자의 학습 의욕과 소속감을 높이고자 보령시 주최, '보령시문해교육사회' 주관으로 추진됐다.

이날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학생들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돌아보며 반 별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청와대의 역사와 국회의 역할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노래를 부르면서 흥겨운 소풍을 즐기기도 하였다.

이번 소풍에 참여한 최고령 학습자 오순규(93세, 남포면 양기리) 씨는 “소풍을 간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마음이 설렜다. 이 나이에 청와대를 다 가보고 견학, 체험학습, 소풍이란 걸 다 해보니 매우 즐거웠다. 노인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 주시는 보령시장님과 시의원님들, 그리고 세심하고 꼼꼼하게 소풍 준비를 해 준 문해교육사 선생님들께 정말 고맙다.”라며 즐거워했다.

정태경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문해교육사들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다.”라며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도록 문해교육사들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성인문해교육'은 2012년부터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50여 명의 학습자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