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댐 가뭄 ‘관심’ 단계 진입…도수로 가동 개시!!
-보령 댐 저수량 예년 대비 80%수준- -하루최대 11만 5천톤 금강 물 보령댐에 보충 -
환경부는 3월 3일 19시를 기준으로 충남 서북부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금강 권역 보령 댐 (충남 보령시)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날부터 가뭄 대응 조치로 보령 댐 도수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가뭄 대응 시설인 보령 댐 도수로는 금강 백제 보(洑) 하류에서 금강 하천수를 취수해 보령 댐으로 하루 최대 11만 5천 톤(보령 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의 약 47%)의 금강 물을 보령 댐에 보충할 수 있으며, 지난해 8월 16일 가동 중지 이후 약 200여 일 만에 다시 가동하게 되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는 2021년 12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도수로 가동 기준이 ‘경계’에서 ‘관심’ 단계 진입으로 변경됨에 따른 조치이다.
이번 보령 댐의 가뭄단계 진입으로 환경부 소관 댐 34곳 중 가뭄 관리 댐은 총 9곳*(①관심 1곳, ②주의 4곳, ③경계 0곳, ④심각 4곳)으로 늘어났다.
참고로 댐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나누어 있다.
충남 대전 세종은 올해 들어 평년 강수량이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59.4㎜)의 55%에 그쳐 현재 보령 댐 저수량은 3,700만 톤으로 예년의 80%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한 선제적 대응방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로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까지 보령 댐의 가뭄 단계가 ‘경계’까지는 격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이 영산강・섬진강 권역과 낙동강 권역에 이어 금강 권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라며, “상대적으로 저수상황이 양호한 한강권역 댐을 포함한 전국 댐의 저수 및 용수 공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