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초, 30회 동창회에서 대리석 교문 기증

2011-09-30     보령뉴스

 

옥계초등학교(교장 심재웅)는 30일 오랜 세월 학교를 지키며 낡은 모습으로 퇴색한 교문을 대리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마쳤다. 이번 공사는 교문이 낡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30회 졸업 동문들의 기증으로 이뤄졌다. 

교문을 둘러싸고 있던 낡은 외벽을 크레인을 동원해 뜯어내고, 고급 대리석으로 이틀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다. 홉뜨기 방식으로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대리석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서 교문이 새 모습으로 단장됐다. 

밝은 표정의 학생들이 가방을 메고 힘찬 걸음으로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학생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낡았던 교문이 말끔하게 바뀐 모습을 둘러보며 감격한 표정이었다.  

5학년 권하영 학생은 "교문이 깨끗하고 좋아졌어요"라며 "학교가 달라 보여서 우리학교가 아닌 줄 알았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다각도로 학교에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 동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번 공사가 모든 학교 모든 졸업 동문들에게 모범 사례가 되어, 몸은 학교를 떠났지만 변함없는 학교사랑으로 이어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