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바다의 안전신호 ‘호루라기 불기 운동’ 전개

「충돌 위험·구조요청 시」바다의 안전신호!! 호루라기 불어요!!

2022-09-22     최정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최근 주꾸미 낚시 성수기로 보령 앞바다를 찾는 낚시・레저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가을 낚시철 해양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방안으로 ‘호루라기 불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주꾸미 낚시 주 조업지인 원산도 및 천수만 인근 해상 등에 낚시어선과 레저보트가 약 600~700척으로 많이 밀집되어 있으며, 특히 레저기구의 경우 항해장비 및 경적의 부재, 선박과의 높이 차이로 인해 충돌의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했다. 또한, 해양사고는 육상과는 달리 그 위치를 특정할 지형지물이 없어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도 있다.

호루라기를 활용한 구조사례를 보면, 지난 4월 너울성 파도에 레저보트가 전복되어 승선원 3명이 바다에 빠지게 되었고 호루라기를 불어 구조 요청하여 인근 어선 및 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진 바 있었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은 가을 낚시성수기인 11월까지 보령앞바다를 찾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호루라기를 배부하며 안전캠페인을 집중 추진하고, ‘바다의 안전신호, 호루라기 불기’가 국민에게 잘 인식될 수 있도록 SNS를 통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는 생명의 위험과 직결될 수 있다”라며, “이번 ‘호루라기 불기 운동’이 바다에서 생명을 구하는 바다 안전신호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