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중학교, “1교 1문화재지킴이 운동”에 동참

2022-07-08     최정직 기자

 

천북중학교(교장 엄경순)는 7일 보배투어의 일환으로 보령교육청의 역점사업인 ‘1교 1문화재지킴이 운동’에 참여하였다. 이 운동은 지난 달(6월)에 보령교육지원청과 보령시청 그리고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과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천북중은 7년전부터 보령에서 배우는 ‘보배투어’를 실행하면서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연계함으로써 다음 세대가 보령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정확히 알고, 내 고장 보령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성과적이었다. 즉 교과수업의 현장학습과 더불어 문화재 지킴이 환경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수확함에 따라 주목할 만한 교육활동이다.

다른 지역보다 문화재가 일천하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300여년의 역사성을 자랑하는 편무성 가옥을 찾은 것은 퍽 의미 있는 액션이었다. 날 때부터 자라온 중학생들과 이들은 가르치는 교원들도 처음 찾은 것은 물론, 조선 후기 양반사회 가옥의 이모저모를 흥겹게 살피는 일과 함께 ‘1교 1문화재지킴이’의 사명감을 갖고 주변 쓰레기 등을 줍는 움직임은 “영원한 역사의 무대 위에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사인식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역사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보령의 대표적인 유적지 ‘성주사지’와 국채보상운동을 발기하여 한말 애국계몽운동의 대표적 애국지사 ‘김광제 유적’을 순회하며 이전에 몰랐던 조상들의 위업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참가했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한 천북초등학교 정문 옆에 애국지사 김상덕 의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무더위 속에 내리는 소낙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천북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고조되는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행사를 마감했다.

한편, 1학년 반장 이O건 학생은 “무더운 날씨이지만 편무성 가옥을 보면서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가옥 환경을 정리하면서 소중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킨다는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