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관광벨트 중심 보령해저터널 개통예정!!!
10일 오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이달 말 개통에 앞서 보령시의 협조로 사전답사를 갔다. 보령시청에서 제공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 신흑동에 위치한 해저터널 입구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현대건설 관계자로부터 간략하게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총공사비 4853억 원(보상비 포함)이 투입된 보령해저터널 공사의 공정률은 98% 정도로 전기공사, 환기(제트팬)공사, 도로 차선도색 정도만 남은 상태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지진에 대한 대비는 “해저터널이 암반속에 위치해서 해저터널이 위험할 정도의 지진이라면 지상의 일반건물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단언했다. 주요 안전시설로는 230m마다 탈출용 비상통로가 있고 690m마다 회차구간을 마련했으며 화재발생시 연기에 대비해서 환기팬을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장인 6927m인 해저터널 내부에는 중장비와 차량들이 바쁘게 마지막 공정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버스는 해저터널입구에서 15분 가량 터널속을 조용히 달려 원산도에 도착했다.
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까지는 해저터널로, 원산도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는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비로소 총 14.1km가 완전히 개통되는 것이다.
종전에 이 구간을 이동하려면 기존 도로망을 이용해서 1시간 30분가량 걸렸는데 완전 개통 후 15분 이내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버스안에서 기자들의 일문일답에서 소감에 대해 “속이 다 시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바닷물과 접한 상태에서 하루하루가 위험의 연속이었는데 현재 그런 위험요소는 다 제거된 상태이며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산도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예정지에서는 김계환 보령시 관광과장의 브리핑이 진행됐다.
김과장은 "지난 달 8일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이 현장에 방문해 사업추진의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100% 민간자본으로 760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대명리조트 관공단지 조성 사업은 객실수 2253실의 관광숙박시설 및 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과장은 예정지 앞 해변사유지에 관해 “앞으로 협상을 통해 매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과장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에 관해 “1000억 원의 민자유치로 2025년까지 총 3.9km의 해양케이블카노선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민자유치(100%) 사업이지만 보령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총매출의 2%를 기부받고 운영직원의 50%를 지역주민으로 고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