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절실한 기도'

2021.07.25 주일설교 요약

2021-07-30     보령뉴스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알고 있고 이 사실을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도 인정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면서 기도의 분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정한 분량이 있어야 기도의 질을 말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도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우리의 기도 내용의 대부분은 필요한 것을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돈, 건강, 자녀의 복된 생활 등을 요청합니다. 이런 기도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 내용이 전부 이런 내용뿐이라면 그것도 좋지는 않습니다.

사도 바울께서 로마 가택 연금 상태에서 에베소 교우들에게 편지를 쓰셨고 그 편지 에베소서 안에 에베소 교우들을 위한 절실한 기도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의 기도 내용 안에는 우리가 보통 기도하는 현실적인 요청의 내용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것들을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바울 사도의 기도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소서입니다. 우리의 육체 겉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낡아집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속사람이 강건한 것입니다. 우리의 내적 자아가 건강하면 영적인 탈이 나지 않습니다. 힘있게 사역을 감당하며 요동하지 않고 믿음 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속사람은 말씀과 성령으로 강건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말씀 묵상하고 늘 기도하는 것이 속사람의 건강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시게 하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믿는 이들의 마음에 계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믿는 이들이 예수님을 마음의 왕좌, 결정권이 있는 마음 중심에 모시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결정권을 주님께 양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마음 중심에 계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라고 사도는 기도하셨습니다. 우리의 상황이 잘됨의 여부와 관계없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우리에게 확정적으로 임했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살면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영광은 내 안에 가치 있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어떠함이 드러나는 것이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쉽게는 하나님을 반사해 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의 목표이며 삶의 태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네 마디 기도를 마음에 새기십시오.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시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