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주님을 기다립니다'
대림절 첫 주 고전 1:3-9
기다림의 절기 대림절 첫번째 주일입니다. 기다림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말한 분이 있습니다. 신앙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더욱이 코로나 19 상황이 종식되기를 우리는 간절히 기다립니다. 기다림에 대해 중요한 질문 하나를 던질 수 있습니다. 바로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입니다.
고린도전서는 좋은 교회 그러나 문제가 있었던 고린도 교회에 바울 사도께서 문제를 해결하는 지침을 써 보낸 편지입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를 읽으면 그 내용이 단순히 교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에 대해 근본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에 대한 대답도 됩니다.
첫째로 은혜와 평강 가운데 기다립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어떤 분은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깨닫습니다. 그 깨달은 이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십니다. 샬롬은 다툼이 없는 상태를 기본으로 하여, 모든 것이 충족된 아주 만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은혜의 통로를 통해 평강이 흘러 들어옵니다. 우리는 은혜와 평강 가운데 주님을 기다립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립니다. 천지창조로 시작된 성경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마라나타’로 끝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오심을 갈망하며 성경이 끝납니다. 성경의 결론이 주님의 오심 나타나심입니다. 이것이 종말신앙입니다. 이 종말 신앙이 우리의 신앙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셋째로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애쓰며 기다립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동안 현실적인 목표는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책망할 것이 없는 분이신 예수님처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이 믿는 우리의 목표입니다.
넷째로 주님과 교제하며 기다립니다. 교제는 사귀는 것입니다. 연애하는 것입니다. 교제하게 되면 집단적인 만남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애씁니다. 어떤 누구도 그 사이에 끼어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주님과의 은밀한 독대의 시간,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 은밀하게 만나는 교제, 이것이 주님을 기다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와 평강 가운데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립니다. 책망할 것이 없는 자, 예수님처럼 되길 소망하고 애쓰며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 교제하면서 주님을 기다립니다. 이것이 기다림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