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초, 김용택 시인과 즐거운 한 때

2011-07-15     개화초,교사신소희

개화초등학교(교장 김종권)에서는 7월 14일(목)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김용택 시인을 강사로 ‘사람을 가꾸는 글쓰기’라는 제목의 특강을 들었다.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섬진강 유역에서 태어난 김용택 시인은 시집 [섬진강], [맑은 날], [콩 너는 죽었다] 등 많은 시집과 산문집, 장편동화 등을 펴냈다. 얼마 전까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시인은 학생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심이 담긴 글쓰기 방법에 대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강의했다.

“글을 쓰고자하는 대상을 진심을 담아 자세히 관찰하면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머릿속에 스스로 떠오를 거란다.”라는 시인선생의 말을 학생들은 마음 속 깊이 새겨 넣었다.

강의 중에 학생들이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갖고 친구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 학생들에게 김용택 시인이 직접 상으로 시집을 주기도 하였다.

자신의 쓴 글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서로 칭찬하고 마음으로 느끼며 학생들은 다소 어려워하던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즐거워하였다. 6학년 강태원학생은 “저는 제가 글쓰기를 참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글쓰기가 싫었는데 글쓰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정말 기뻐요. 선생님의 싸인이 담긴 시집은 이제부터 제 보물 1호에요.” 라며 활짝 웃었다.

문화적 혜택이 적은 소규모 농촌학교에 온 김용택 선생에 대한 기억이 학생들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며 개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시인 같은 어른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