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 대천항 야간 선박 털이범 3명 구속

야간시간대 정박선 대상 이루어진 절도 범행... 경각심 필요

2020-10-27     방덕규 기자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특수절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 3명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이들은 중국 국적의 남성들로 지난 13일 조업준비를 위해 선박에 적재해 놓은 생활용품이 없어졌다는 피해자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하면서 이들을 구속하게 됐다.

피의자들은 선박들이 출항 전 생필품을 미리 구매해 적재하는 것을 알고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해경은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대천항에 등록된 선박 소유자들 을 대상으로 피해제보를 받는 한편 대천항 전역의 CCTV를 정밀분석한 후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해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피의자 B씨와 대천항 선적 선박에서 선원으로 근무중인 C씨와 D씨를 특수 절도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이들은 피해신고 당일 외에도 4일에 걸쳐 야간에 선박을 침입해 생활용품과 고가의 용접기, 전동드릴 등의 공구류를 훔친 것이 추가로 확인되어 피의자 3명을 전원 구속했다.

피해자 A씨는 피해 조사 중 “출항하고 나서 보니 생활용품이 없어진 것을 알고 3시간을 다시 돌아와 급하게 물품을 다시 구매해 출항한 적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절도범죄가 근절되어야 한다.”며 울분을 터트리기도 했다.

 성대훈 서장은 “40척 이상의 선박에 무단 침입하여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 됐다. 계속 제보를 접수 받아 이들의 추가범행을 확인하고 있다.”며 “야간에 선박에 침입하는 절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선주들도 자기 재산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해양경찰서는 민생치안을 위협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항포구 야간 순찰을 더욱 강화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