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신항만 건설 가시화

타당성 재조사 통과

2020-08-27     방덕규 기자

충남도의 30년 숙원사업인 보령신항만 건설 사업이 첫 단추를 끼게 됐다.

도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일원 41만9000㎡의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가 26일 총 841억원 규모로 통과됐다.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523억원이 투입되는 보령항로 준설사업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 할 수 있는 기틀이 조성됐다. 그동안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484억원이 투입되는 관리부두 축조사업 역시 병행 추진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약 2000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항만 신규사업 등이 보령지역에 발주되면 충남지역 고용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보령신항만 건설 전까지 공원 및 휴게시설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보령을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이번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지역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 해결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보령항 및 보령항로 이용 선박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보령신항 건설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은 서해안 보령항로를 이용하는 대형 선박의 안전을 위해 보령항로 준설토를 보령신항만 예정 부지에 매립, 향후 신항만의 항만 시설용 부지 확보에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