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톤급 해양경찰함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드론 띄워
- 보령해양경찰서, 아주대 외상연구소,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민‧관 합동 다목적 드론 훈련 실시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22일(수) 보령시 대천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와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드론을 활용한 수난대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보령해양경찰서, 아주대학교 외상연구소장 이국종 교수,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 스마트 해양 드론 순찰대 등 약 30여명이 참가하여 드론 활용 훈련을 하였다.
보령시청, 부산소방, 육군 8361부대, 해군본부 등 유관기관 참석자 약 100여명은 해상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드론을 활용한 훈련을 참관했다.
첫번째 훈련은 대천항에서 드론이 해상 순찰을 하던 중 익수자 1명을 발견하여 구조용 드론이 성인남자 4명이 매달릴 수 있는 구조튜브를 전달하고 구조대가 해상 익수자를 구조하였다.
다음은 대천항 테트라포드에 위치한 낚시객이 밀물로 고립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드론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한 후 구조대가 고립자를 위험 지역에서 탈출 시키는 훈련을 진행하였다.
연이어 선상 및 방파제 낚시객, 갯벌 해루질객을 대상으로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이용하여 안전방송을 실시하는 드론 활용법을 시연하였다.
특히, 이국종 교수는 경비함정 320함에서 공간 부족 등 선체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드론을 이륙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앞으로 해상으로 침투하는 밀입국 선박을 효과적으로 감시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이륙한 수소드론은 작은 드론의 모선역할을 하며 미식별 선박을 수색했다.
이밖에도 수중탐사 및 조사가 가능한 드론, 해양오염감시용 무인비행기 등 다양한 드론의 활용법을 시연하였다. 또한 공중에서 촬영된 영상은 육상의 지휘소에 전송되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했다.
훈련에 참여한 이국종 외상연구소장은 “300톤급 경비함정에서도 무인기체를 이용할 수 있어 해양경찰의 임무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며 “무인기체를 활성화하여 국민을 위해 완벽한 임무를 수행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23일 보령해양경찰서 대강당에서 보령시청, 보령교육지원청, 보령세무서, 97연대 등 관련 공무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 항공전력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교수는“충남보령에는 1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도서지역 원격 의료지원, 인명구조와 범죄단속, 미식별 선박확인 등 해양경찰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성대훈 서장은“접근이 어려운 도서나 바다에서 인명구조 등 보령에 특화된 민·관 해양 드론 구조대 설립 추진 등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