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 폭우와 안개 뚫고 섬마을 응급환자 잇달아 이송
- 녹도 고혈압증세, 고대도 고열환자 등 야간 뱃시간 끊겨 경비함정 긴급출동
2020-06-11 방덕규 기자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0일 밤사이 보령시 도서지역 녹도와 고대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경비함정으로 대천항까지 이송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천항에서 약 22㎞ 떨어진 녹도에 거주중인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고 몸에 기운이 없다며 환자의 아들이 해양경찰에 이송을 요청했다.
또한 대천항으로부터 15㎞ 떨어진 고대도에서는 70대 남성 B씨가 체온 39.4도 까지 올라가는 고열증세를 보여 고대도 보건지소장이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대천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119구조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상이 시간당 20㎜정도가 내리고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령해양경찰서는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28명을 긴급이송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