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mm 강우로 보령댐 저수율 56%
-충청 서부지역, 용수공급 ‘숨통’
2011-07-04 보령뉴스
최근 10일간의 장마로 인해 충청 서부지역 용수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충남 서부권의 유일한 급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지난달 23일 28.9%(3383만㎥)에서 4일 56%(6556만㎥)로 12일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보령지역에는 올해 상반기 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75일간 강우량이 256m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0mm에 비해 적은 강우량을 기록해 보령댐의 저수율은 1월 1일 67.5%에서 지난달 23일 28.9%까지 급격히 감소했으나 12일간 349.3mm를 기록하는 장마로 인해 저수율이 56%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홍수기 불청객인 부유물과 탁수가 적어 수질이 생활환경 기준 ‘좋은Ⅰb<수질 7등급 중의 2번째 양질>'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보령댐관리단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저수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기온상승에 따른 저수지 조류변화 등 수질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청천저수지의 저수율도 지난달 23일 29%에서 4일 81%로 2.8배 증가하는 한편 시에서 관리하는 68개소의 소류지마다 만수에 이르러 물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관계자는 “홍수기에 대비해 용수공급, 홍수조절 및 수질관리 등 국가기간시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물절약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