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풍력발전 협약 체결
-한국중부발전(주)와 보령 옥마산~봉화산 능선에 2MW급 10기
충남 보령시 옥마산~봉화산에 20MW(2MW 10기)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보령시(시장 이시우)와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남인석)은 30일 오전 11시 시 상황실에서 보령시 옥마산 일대에 설비용량 20MW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시우 보령시장,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하고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주)에서는 500억원을 투입해 옥마산과 봉화산 사이 경계능선에 설비용량 2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하게 된다.
이는 1만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이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CO2)를 연간 2만7000톤 감축하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중부발전에서는 앞으로 풍황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타당성조사를 거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풍력발전소 조성이 완료되면 보령시는 화력을 비롯해 소수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4가지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이면서, 석탄박물관, 에너지월드 등 에너지를 소재로 한 박물관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돼 에너지 테마여행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시우 보령시장은 “보령이 미래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시와 중부발전 상생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양자 간 큰 발전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남인석 사장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외에 관광과 연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령풍력발전소가 보령시의 또 하나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에서는 강원풍력발전단지에 2MW급 49기 중 15%의 지분을 참여한 것을 비롯해 양양풍력발전소(3MW), 보령소수력발전소(7.5MW), 보령연료전지(0.3MW), 서천태양광발전소(1.2MW), 발전소태양광(0.656MW) 등 신‧재생에너지 110MW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