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제2차 정책토론회

-시공사 현대건설 일방적 불참통보에 아쉬움

2011-06-22     김윤환 기자

보령시민과 함께하는 지역현안인 대천항 - 안면도(국도77)간의 건설관련 제2차 정책토론회가 보령발전포럼의 주최로 22일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령발전포럼 대표 이동형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관리청의 환경영향평가를 토대로 1공구(대천항-원산도)는 현대건설, 2공구(원산도-영목항)는 코오롱건설이 낙찰되면서 5400억의 국비로 금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보령의 관심사인 1공구 구간이 연육교에서 해저터널로 바뀌면서 라튬공법(처음부터 터널형태로 시공)으로 지하80M(아파트24층 높이)에 시공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대표로 참석한 전병순씨는 “해저터널의 부적합성을 들어 해저터널의 폐쇠성(인공 팬 장치 없인 호흡도 할 수 없는 밀폐 된 공간과 진출입구 외 외부 탈출구가 제한되고 화재시 정전으로 환기와 조명시설 마비) 때문에 대형 참사가 상시 노출되어있고, 태안 안면도의 글로벌 관광휴양도시 개발로 보령은 스쳐가는 도시가 될 것이며, 86개의 아름다운 섬과 서해 최대의 해수욕장과 수산물 먹거리인 대천항이 있는 조망권에 국내외 전무후무한 철도나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닌 국도(농기계, 자전거, 보행자 등 통행)에 장장 6.9KM를 지자체나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대형 참사가 예정된 해저터널로 밀어 붙이는 행태는 이해 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병학 박사(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는 해저터널로 확정되어 시공이 들어가는 마당에 소모전보다는 충남의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석한 시민께 이해를 구했다.

이날 토론회에 주 시공사인 현대건설 이석천상무가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계획 이었으나 토론회 직전 일방 불참통보를 했고 보령화력의 문종석차장, 시민대표 전병순, 한밭대 도명식교수 보령시청 구문회 관광과장, 도로교통과 윤승호과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으나 반쪽짜리 토론회라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