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제2차 정책토론회
-시공사 현대건설 일방적 불참통보에 아쉬움
보령시민과 함께하는 지역현안인 대천항 - 안면도(국도77)간의 건설관련 제2차 정책토론회가 보령발전포럼의 주최로 22일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령발전포럼 대표 이동형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관리청의 환경영향평가를 토대로 1공구(대천항-원산도)는 현대건설, 2공구(원산도-영목항)는 코오롱건설이 낙찰되면서 5400억의 국비로 금년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이날 시민대표로 참석한 전병순씨는 “해저터널의 부적합성을 들어 해저터널의 폐쇠성(인공 팬 장치 없인 호흡도 할 수 없는 밀폐 된 공간과 진출입구 외 외부 탈출구가 제한되고 화재시 정전으로 환기와 조명시설 마비) 때문에 대형 참사가 상시 노출되어있고, 태안 안면도의 글로벌 관광휴양도시 개발로 보령은 스쳐가는 도시가 될 것이며, 86개의 아름다운 섬과 서해 최대의 해수욕장과 수산물 먹거리인 대천항이 있는 조망권에 국내외 전무후무한 철도나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닌 국도(농기계, 자전거, 보행자 등 통행)에 장장 6.9KM를 지자체나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대형 참사가 예정된 해저터널로 밀어 붙이는 행태는 이해 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병학 박사(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는 해저터널로 확정되어 시공이 들어가는 마당에 소모전보다는 충남의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석한 시민께 이해를 구했다.
이날 토론회에 주 시공사인 현대건설 이석천상무가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계획 이었으나 토론회 직전 일방 불참통보를 했고 보령화력의 문종석차장, 시민대표 전병순, 한밭대 도명식교수 보령시청 구문회 관광과장, 도로교통과 윤승호과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으나 반쪽짜리 토론회라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