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대천신흥교회'

-느 2:17, 엡 5:26-27

2020-01-10     보령뉴스

 

오늘은 새해 첫 주일입니다. 늘 하던대로 올 해 교회 목표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올 해 우리 신흥교회의 목표는 총회 주제에 맞추어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대천신흥교회’입니다. 사실 이 목표는 현재의 교회 상황이 암울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말한다는 것이 이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느헤미야와 에베소서의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에 귀환해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서의 말씀이 우리 교회 상황에 들어맞습니다. 또 바울 사도께서 옥중에서 에베소 교회에 하신 편지에는 교회에 대한 중요한 말씀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야말로 교회론 편지라 할 만합니다.

첫째로 현재의 교회는 몹시 아픈 상태입니다. 교회에 대해 말하면서 ‘고장난 교회’라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사람의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을 고장 났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병들었다 아프다가 맞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교회는 병들었다 몹시 아프다 이렇게 표현해야 합니다. 몹시 아픈 교회 상황을 본문의 곤경 황폐 수치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인구절벽, 이미지 저하 등등의 밖의 문제로, 또 이단 사이비, 분쟁 등등 안의 문제로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말씀의 홍수시대라고 하지만 홍수 중에 마실 물이 부족하듯 영적인 황폐를 교회가 겪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결심하고 말했듯 이제 더 이상 수치를 당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결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둘째로 교회는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새롭게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는 일입니다. 말씀이 새로움의 기준이 되고 말씀이 새롭게 하는 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여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교회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새롭게 되는 교회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 목표는 대형교회, 재정이 풍성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 교회의 크기에 관계없이, 교회의 재정 상태와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칭찬하시는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재의 교회는 곤경에 처했고 황폐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