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 "머리숙여 사죄", 자정노력으로 대천항 명성 되찾을 터...
논란의 수산시장 업주 기자회견장 밖에서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해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가 시장 내 한 수산(횟집)이 종업원에게 1000원권 지폐로 7백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며 ‘갑질논란’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최 ㅇㅇ씨는 차마 회견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보령시청 기자실 밖에서 "정말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겐 미안하고,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회장 허영규)는 30일 오전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전병전 사무국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8일 방송 등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갑질논란'과 '취업방해'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아픔을 겪은 피해자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를 올린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회견장에는 관심을 반영하듯 중앙과 지역을 망라한 언론과 해당지역구 시의원, 관할지역을 비롯한 시청 관심 공무원 및 일반인 등이 사과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갑질논란'과 '취업방해' 사태로 인한 보령전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전사무국장은 “앞으로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으며 취업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정 노력을 통해 친절하고 쾌적한 대천항 수산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상인회는 근시일내에 전체 상인이 함께하는 자정결의대회를 준비하며 최고의 자리로 매김된 대천항 수산시장의 명성을 찾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사과문 전문>
대천항 수산시장‘갑질 논란’공동 사과문
먼저 지난 28일부터 방송 등 언론을 통해 제기된‘갑질 논란’과‘취업 방해’의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아픔을 겪은 피해자분께도 진심어린 사죄를 올리겠습니다.
우리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원들은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이러한 사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상인회에서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으며, 피해자분께서 입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희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법에 따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으며, 취업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회 스스로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대천항을 애용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 자정 노력을 통해 친절하고 쾌적한 대천항 수산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