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탈춤

시인 이회원

2019-02-01     보령뉴스

훠∼어∼이 훠∼이

얼쑤 좋다

오늘도 얼굴에는 천사탈쓰고

훠∼어∼이 훠∼이

얼쑤 좋다

 

우리는 얼굴만 훔친 악동들

얼굴만 가리면 두려운 중 모르고

얼굴만 가리면 거칠 것 없다네

제정신 제양심 악마에게 넘겨주고

양팔 벌려

양날개 간드러지게

천사 춤을 추지

훠∼어이 훠∼이 얼쑤 좋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