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상록수림’ 건강한 숲으로 회복
-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초토화된 천연기념물
2011-05-09 보령뉴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본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의 국가지정 문화재 ‘외연도상록수림’의 복구가 완료돼 다시 건강한 숲으로 회복되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해 9월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심각한 피해를 본 천연기념물 제 136호인 외연도 상록수림(1962년 지정)에 대해 문화재보호기금 2억원을 투입해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록수림의 하나인 ‘외연도상록수림’은 지난해 9월 2일 태풍 곤파스가 외연도 인근을 지나면서 수백년 묵은 팽나무와 동백나무가 뿌리째 뽑아 넘어졌으며, 외연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동백나무 연리지도 연결된 가지가 부러져 안타까움을 줬다.
시는 상록수림이 다시 건강한 숲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태풍피해로 인해 부러진 나무들과 잔해물을 조기에 제거해 어린 묘목들이 성장하는데 방해되는 등의 2차 피해를 최소화 했다.
이와 함께 후계목을 육성하기 위해 상록수림 인근지역에 묘목장을 만들어 상록수림에서 자생하는 2~3년생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총 300여주의 어린 묘목을 옮겨 심었다.
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외연도 상록수림이 신속하게 복구돼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외연도 가고싶은 섬 조성사업’과 함께 서해안의 명품섬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록수림의 하나로, 도서지역 식생의 원시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생물학적 연구가치가 커 지난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됐다.